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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Si월드컵] '패장' 호지슨의 마지막 자존심? "수아레스 월드 클래스 아냐!"
기사입력 : 2014.06.20 (금) 09:43 | 댓글 0

 [SSi월드컵] '패장' 호지슨의 마지막 자존심? 수아레스 월드 클래스 아냐!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일 오전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2골을 넣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평가절하했다고 '유로스포트'가 보도했다. / 유로스포트 캡처

[스포츠서울닷컴|이성노 기자] '패장' 로이 호지슨(67) 잉글랜드 감독이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2골을 몰아넣은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실력에 의문을 품으며 "잉글랜드는 그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다"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호지슨 감독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수아레스에게 2골을 내주고 1-2로 패한 뒤 영국스포츠전문매체 '유로스포트'와 인터뷰에서 "수아레스는 경기 대부분 시간을 조용히 보냈다. 나는 그가 세계 최고 클래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두 번째 실점은 수비수들의 실수가 컸다"고 인정한 호지슨 감독은 "우리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브라질에 왔고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면서 "우루과이전에서 상대를 지배하며 볼 점유율에서 앞섰고,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39분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후반 30분 글렌 존슨(30·리버풀)의 도움을 받은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월드컵 무대 첫 골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10분 뒤 포백 라인이 한순간에 무너지며 또다시 수아레스에게 골을 내주고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2패를 기록해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잉글랜드는 오는 25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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