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25,723
[축구] [SSi월드컵]'90분 내내 헛발질' 일본, 그리스와 0-0 무승부! '16강 빨간불'
기사입력 : 2014.06.20 (금) 09:04 | 최종수정 : 2014.06.20 (금) 10:38 | 댓글 0

 [SSi월드컵]'90분 내내 헛발질' 일본, 그리스와 0-0 무승부! '16강 빨간불'
일본이 20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그리스와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은 전반 28분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는 혼다 게이스케. / KBS 중계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수적 열세에 놓인 그리스가 일본의 파상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 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20일 오전(한국 시각)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 명이 부족한 가운데 그리스는 온 힘을 다해 일본의 공격을 막았다. 일본은 여러 차례 찬스를 맞았으나 모조리 허공으로 날리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본은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가와시마 에이지가 장갑을 끼고 나가토모 유토-곤노 야스유키-요시다 마야-우치다 아쓰토가 포백을 꾸렸다. 야마구치 호타루-하세베 마코토가 더블 볼란치를 맡았고 오쿠보 요시토-혼다 게이스케-오카자키 신지가 공격 2선에 섰다. 원톱은 1차전과 같은 오사코 유야가 맡았다.

그리스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오레스티스 카르네지스가 골문을 지키고 호세 홀레바스-코스타스 마놀라스-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바실라스 토로시디스가 포백을 이뤘다. 파나기오티스 코네-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미드필더를 맡았고 스리톱으로 기오르고스 사마라스-콘스탄티누스 미트로글루-이아니스 페차치디스가 출전했다.

일본과 그리스는 초반부터 탐색전을 벌이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먼저 잡은 건 일본이었다. 전반 28분 오쿠보가 24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혼다가 감아찼다. 이 공을 카르네지스 골키퍼가 잡지 못했고 쇄도하던 오카자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로시디스가 걷어 냈다.

그리스는 왼쪽 풀백 홀레바스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일본의 오른쪽을 공략했다. 하지만 전반 30분 주포 미트로글루가 부상으로 테오파니스 게카스와 교체된 데 이어 전반 38분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열이 오른 그리스의 마니아티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가와시마 골키퍼에 막혔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엔 전열을 가다듬은 일본이 파상 공세를 펼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하세베 대신 엔도 야스히토를 투입했고 후반 12분엔 '히든카드' 가가와 신지를 기용했다. 가가와는 스피드를 살려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1분 가가와가 오카자키에 패스를 건넸고 오카자키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오쿠보가 허공으로 날렸다.

후반 24분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치다 아쓰토가 슈팅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이후에도 일본은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그리스의 끈끈한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그리스는 일본의 공세를 온 몸을 던져 막아 냈다.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유효 슈팅을 10개나 시도했지만, 그리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오는 25일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2승의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

신고하기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