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 지난 23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알제리와 경기에서 헤딩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한국이 벨기에와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서고 있다. 한국은 이 경기에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과 골키퍼 정성룡(수원)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김신욱과 김승규를 내세웠다. 김신욱은 높이를 이용해 벨기에의 골문을 위협하고 있고 김승규 역시 철벽 방어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대표팀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케빈 미랄라스(에버턴)에게 드리블 찬스를 내줬으나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9분 김신욱(울산)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골문을 벗어나는 등 초반부터 벨기에를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빠른 압박과 짧은 패스로 벨기에에 맞서고 있다. 수비에서는 돌파가 좋은 벨기에 양쪽 측면 선수들을 상대로 협력 수비를 펼쳤다. 손흥민(레버쿠젠)과 김신욱(울산)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전반 29분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24분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에게 완벽한 골 찬스를 내줬으나 골대 위로 향하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이후 상대의 공격을 거친 몸싸움과 압박으로 이겨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44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스테번 디푸르가 김신욱의 정강이를 밟는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전반 막판 한국으로서는 후반에 반전을 노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후 한국은 수적 우위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벨기에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용(울산)-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김영권-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으로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맡았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구자철(마인츠)-손흥민이 공격을 주도했고 김신욱이 원톱에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정성룡(수원) 대신헤 골문을 지킨다.
벨기에는 안토니 반덴 보레(안더레흐트)-니콜라스 롬바르츠(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다니엘 반 바이텐(바이에른 뮌헨)-얀 베르통헨(토트넘 홋스퍼) 포백 라인을 가동했다. 스테번 드푸르(FC 포르투)와 무사 뎀벨레(토트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야드낭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선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케빈 미랄라스(에버턴)가 원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한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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