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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Si월드컵] FIFA "동성애 비하 구호, WC 포인트 차감도 고려!"
기사입력 : 2014.06.20 (금) 17:41 | 댓글 0
 [SSi월드컵] FIFA 동성애 비하 구호, WC 포인트 차감도 고려!
멕시코 축구팬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동성애 비하 구호를 외쳐 FIFA가 적극적인 제재에 나섰다. / 사커리 캡처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멕시코 축구팬의 응원 구호가 도마에 올랐다. 문제의 구호는 '푸토(Puto)'로 남성 매춘부를 뜻하는 스페인어며 멕시코에서는 동성애자를 비하할 때 사용한다.

문제는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멕시코와 카메룬의 경기 중 발생했다. 카메룬의 골키퍼 샤를 이탕쥬(32·코니아스포르)가 공을 찰 때 동성애자 비하 구호인 '푸토'가 멕시코 관중석에서 터져 나왔다.

또한, 지난 18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멕시코 관중석에서 같은 구호를 외쳤다. 뜻을 모르는 브라질팬들은 멕시코팬들과 함께 '푸토'를 연창했고 이 방송은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여과 없이 중계됐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가 칼을 빼 들었다. FIFA는 20일 멕시코-카메룬 경기에서 멕시코 관중들이 동성애 비하 구호를 외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국 팬들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으로 멕시코 축구협회 징계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같은 행위가 다시 한번 적발될 경우 해당 국가의 월드컵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멕시코 축구협회가 손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축구전문매체 '사커리'는 "멕시코팬들은 축구를 관람하면서 거의 본능에 따라 구호를 외친다"며 "또 경기장 안과 밖에서 팬들을 통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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