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나가 20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139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 KLPGA 제공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임지나(27·한국피엠지제약)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임지나는 20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 6276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이하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지나는 오후 1시 1번 홀(파 4)에서 출발했다. 시작부터 2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은 임지나는 4번 홀(파 5)과 7번 홀(파 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10번 홀(파 5)과 11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챙긴 임지나는 12번 홀(파 3) 보기 실수를 14번 홀(파 5) 버디로 만회했고 남은 홀을 파세이브하며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 선두를 차지했다.

이로써 임지나는 지난 2007년 MBC투어 로드랜드 2007 왕중왕전과 2009년 2009 LG전자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또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임지나는 "오늘 샷이 좋았고 생각대로 공이 가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이제 반 왔기 때문에 얼떨떨하지만, 이틀이 남았으니 방심하기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이틀 남았기 때문에 내일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할 것"이라며 "메이저 타이틀이 욕심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어려운 코스 세팅으로 악명을 높였다.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큰 장해물이 됐다. 이를 증명하듯 2라운드를 마치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선두 임지나의 뒤로 김효주(19·롯데)와 이정민(22·비씨카드), 김소영(27·볼빅), 최가람(22) 등 4명의 선수가 3타차 공동 2위(2언더파 142타)로 바짝 뒤쫓고 있다. 김하늘(26·비씨카드), 홍진의(23·롯데마트, 안송이(24·KB금융그룹)는 1언더파 143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4오버파 148타 공동 33위로 3라운드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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