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오스왈도 민다(왼쪽)가 21일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로제르 에스피노자와 공을 다투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포츠서울닷컴 | 홍지수 인턴기자] 에콰도르가 두 골을 터뜨린 에네르 발렌시아(파추카)의 맹활약을 앞세워 온두라스에 역전승했다.

에콰도르는 21일(한국 시각)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전반 34분과 후반 20분 연속 골을 터뜨린 에네르 발렌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온두라스에 2-1로 이겼다. 1승1패(승점 3·골 득실 0)가 된 에콰도르는 조 1위 프랑스(승점 6)에 밀렸으나 스위스(승점 3·골 득실 -2)에 앞서며 조 2위로 뛰어올랐다. 2패가 된 온두라스는 최하위로 밀렸다.

이날 에콰도르는 후안 파레데스(플라멩구)-프릭슨 에라소(엘 나시오날)-호르헤 과과(에멜렉)-윌터 아요비(티후아나) 포백 라인에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오스왈도 민다(치바스)-크리스티안 노보아(디나모 모스크바)-제퍼슨 몬테로(모렐리아)로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에네르 발렌시아(파추카)와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필리페 카이세도(알 자지라)가 투톱을 맡았다. 골문은 알렉산더 도밍게스(우니베르시타리아 데 키토)가 지켰다.

온두라스는 브라이안 베켈리스(올림피아)-빅토르 베르나르데스(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마이노르 피게로아(헐 시티)-에밀리오 이가시레(셀틱)가 포백을 꾸렸다. 오스카 가르시아(휴스턴 다이너모)-루이스 가리도(올림피아)- 호르헤 클라로스(모타구아)-로제르 에스피노자(위건 애슬레틱)가 미드필더로 나왔다. 카를로 코스틀리(레알 에스파냐)와 제리 벵트손(뉴 잉글랜드 레볼루션)이 최전방에 섰다. 노엘 바야다레스(CD 올림피아)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에콰도르는 전반 초반부터 온두라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31분 온두라스 공격수 코스틀리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에네르 발렌시아가 땅볼 크로스를 밀어넣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총공세를 퍼부은 에콰도르의 해결사는 에네르 발렌시아였다. 후반 20분 감각적인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에콰도르는 후반 중반 동점 골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온두라스에 고전했다. 서로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경기를 놓치지 않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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