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가 21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E조 2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벤제마가 지난 15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 온두라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프랑스축구협회 홈페이지 |
[스포츠서울닷컴ㅣ김광연 기자]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가 2경기 연속 골과 최우수선수를 휩쓸며 프랑스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벤제마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스위스전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1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뽐냈다. 벤제마는 3-0으로 앞선 후반 22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전반 32분 페널티킥을 놓친 실수를 만회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반 18분 마투이디와 후반 28분 시소코의 골을 도우며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국제축구연맹이 경기 후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또 뽑혔다.
벤제마는 지난 15일 조별리그 1차전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전반 45분 페널티킥을 넣은 뒤 후반 27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선수도 그의 차지였다. 유로 2008과 유로 2012에 출전한 벤제마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는 처음이다. 떨리는 생애 첫 큰 경기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그대로 보여 주며 우뚝 섰다.
A매치 68경기 24골을 터뜨린 벤제마는 지난해 11월 11일 호주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기 전까지 A매치 1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공격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에 시달리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끊임없이 기회를 준 디디에 데샹(46)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신임에 제대로 부응했다.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은 프랑스는 조별리그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두 팀이 비기거나 온두라스가 이기면 자동으로 16강행을 확정한다.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린 벤제마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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