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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SSi핫코너] 끌려가는 분위기 반전 이끈 서건창 역전 2점포
기사입력 : 2014.06.21 (토) 07:00 | 댓글 0
 [SSi핫코너] 끌려가는 분위기 반전 이끈 서건창 역전 2점포
서건창(왼쪽)이 20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목동야구장 = 최용민 기자

[스포츠서울닷컴 | 목동야구장 = 홍지수 인턴기자]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 팀에 승리를 안기는 역전 홈런을 터뜨리며 우뚝 섰다.

서건창은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짜릿한 4-3 승리를 안겼다. 서건창은 전날 KIA 타이거즈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하루 만에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서건창의 한방은 팀에 꼭 필요할 때 터져 나왔다. 이날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김광현(26)을 구원 등판한 윤길현(31)의 초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20타수 4안타)로 부진했던 서건창은 짜릿한 손맛을 보며 다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서건창은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린 동시에 타율을 3할7푼4리(254타수 9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서건창의 역전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넥센은 선발 하영민(19)의 호투와 구원 등판한 김영민(27), 한현희(21), 손승락(32)이 차례로 등판해 SK 타선을 막고 경기를 마쳤다. 서건창의 '한 방'은 최근 4연패에 빠져있는 가운데 전날엔 이만수(56)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쳐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SK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이날 넥센의 김민성(26)은 0-0으로 맞선 2회 김광현의 초구를 받아쳐 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11일 만에 1군에 복귀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넥센은 5회 김강민(32)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김민성의 홈런이 묻힐 뻔했지만, 서건창의 '역전 홈런'으로 김민성의 활약도 재조명됐다. 서건창의 알토란 같은 홈런이 팀과 동료 모두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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