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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SSi관중석] '4연패+외인 부진+감독 퇴장' SK팬 "그래도 잘할 것"
기사입력 : 2014.06.21 (토) 07:00 | 댓글 0

SK 팬 박의홍(오른쪽) 씨가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스포츠서울닷컴> 카메라를 보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목동야구장 = 홍지수 인턴기자
SK 팬 박의홍(오른쪽) 씨가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스포츠서울닷컴> 카메라를 보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목동야구장 = 홍지수 인턴기자

[스포츠서울닷컴 | 목동야구장 = 홍지수 인턴기자] 악재가 겹친 팀 사정에도 SK 와이번스 팬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SK가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지난 15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15로 대패한 뒤 4연패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선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SK 두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30)와 로스 울프(32),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이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기대를 모은 외국인 선수들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19일 열린 삼성전에서 이만수(56)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치며 우려를 낳았다.

SK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0일 목동야구장에서 경기 시작 전 만난 SK 팬은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응원을 보냈다. SK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SK 선수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던 박의홍(25·대학생) 씨는 "모든 팀이 전력이 좋아져 순위 싸움이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외국인 선수가 기대만큼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곧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전날 이 감독 퇴장에 대해 "울프가 잘못한 부분이 크다. 감독으로서 자기 팀 선수를 위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친구와 조용하게 SK 선수를 바라보던 서호(20·대학생) 씨는 "SK의 저조한 성적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해서다. 울프가 감정을 절제했으면 이 감독이 퇴장당하진 않았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서 씨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도 이유지만 아직 선수 운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는 19일 돌발 행동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울프는 3회 1사 2루에서 박한이(35)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왔다고 판정한 최수원 구심에게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최 구심과 충돌까지 갈 뻔하자 이 감독과 성준(52) 수석코치, 조웅천(43) 투수코치가 최 구심과 울프를 말리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같은 타자 상대로 두 번 마운드에 올라올 수 없다는 야구 규칙에 따라 이 감독은 경기장을 떠났다. 울프도 규칙에 따라 박석민(29)을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SK는 이날 삼성에 3-8로 패했다.

최근 투타에서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SK다. 4연패 부진에 빠졌고 외국인 선수들의 동반 부진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악조건 속에서도 SK 팬은 팀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여전히 좋은 경기력으로 기대를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다. 팬의 바람처럼 SK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우뚝 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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