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의 하라 히로미 기술위원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대표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은 20일 그리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보고 있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 / KBS 중계화면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의 하라 히로미(52) 기술위원장이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일본 대표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라 기술위원장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일본의 베이스캠프인 상파울루 인근 이투에서 열린 사커매거진 등 일본 취재진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일이라든가, 관중석에서 보고 느낀 점을 알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과 이야기했다. 전할 수 있는 건 전해야 하지 않나"면서 "지금 이 결과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어제의 결과가 유감스럽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문제"라면서 "지금 개개인이나 팀의 상태는 전혀 좋지 못하다. 팀으로서 콤비네이션이 미묘하게 틀어져 있고 선수들 간의 거리감도 전혀 맞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그리스전에서 롱 패스 위주의 플레이에 대해선, 감독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지 않았겠냐"면서도 "다만, 한 경기가 남은 지금 상황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패배한) 두 경기를 참고해서 콜롬비아엔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반성할 것은 반성한 다음, 콜롬비아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상황을 애써 긍정했다.
일본은 전날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한 명이 적은 그리스를 상대로 볼 점유율 61대39, 유효슈팅을 11개나 시도하고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무1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무른 일본은 오는 25일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콜롬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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