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20일 언젠간 잉글랜드를 지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로스포트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51) 첼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에 관심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지상파 채널 'ITV'와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부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클럽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그때 나는 어리고 성향도 매우 강했다"며 "하지만 잉글랜드를 매우 사랑하는 만큼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특유의 농담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하지만 여권의 국적을 바꿀 수는 없다"면서 "나는 100% 포르투갈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2007년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점찍은 감독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같은 해 11월 잉글랜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스티브 맥클라렌(53) 더비 카운티 감독의 후임으로 꼽혔다. 무리뉴 감독도 9월에 첼시를 떠났기 때문에 신빙성이 더해졌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 모두 잉글랜드를 맡을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최근에 영입한 세스크 파브레가스(27)에 대해 "첼시가 필요로 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동료들과 경쟁도 해야 한다"면서 "지난 2003년~2011년 아스널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적응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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