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구가 21일 체코와 조별 리그 7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지난 1일 네덜란드와 대결에 출전한 박철우. /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한국 남자 배구가 체코와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조별 리그 7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7-25, 25-18, 27-29, 25-23, 12-15)으로 패했다. 지난 5일 체코에 2-3으로 진 경기서부터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대회 6패(1승)째를 떠안았다. 서재덕과 전광인이 각각 21점과 2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체코에 밀렸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체코의 시간차와 백어택 방어에 미숙한 점을 보였다. 연달아 3점을 몰아치며 12-13으로 추격했지만, 체코의 블로킹에 번번이 막혀 1세트를 17-25로 내줬다. 2세트에선 전광인과 박철우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세트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초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5-18로 세트 균형을 1-1로 맞췄다.
3세트에서도 후반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체코에 연속 4점을 내줬지만 서재덕의 맹활약을 앞세워 8-8 동점을 만들었다. 송명근의 활발한 공격에 힘입어 24-2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세트를 따는 듯했다. 하지만 잇따른 공격 실패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27-29로 내줬다. 4세트는 초반부 치열했다. 어느 한 팀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가운데 빠른 시간차 공격을 앞세운 한국이 접전 끝에 25-23으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5세트는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상대 공격에 계속해서 당하며 1-4까지 뒤졌다. 하지만 다시 한번 왼쪽과 오른쪽 스파이크 공격을 이어 가며 10-11로 매섭게 추격했다. 하지만 역으로 시간차 공격을 당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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