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의 전설적 공격수 가마모토 구니시게(오른쪽)가 무기력한 일본 대표팀에 한숨을 쉬었다. 사진은 일본 축구매체 '사커킹'과 인터뷰에서 이나모토 준이치와 만난 가마모토. / 사커킹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 주역인 일본 축구의 레전드 가마모토 구니시게(70)가 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을 비판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가마모토는 지난 20일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그리스 경기 길거리 응원 현장에 객원 해설위원으로 등장했다. 그는 '후배'들이 61대39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평균 키 185cm에 이르는 그리스를 상대로 측면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이어가자 "크로스를 올리고는 있지만, 대책이 전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한 명이 적은 그리스를 상대로 볼 점유율 61대39, 유효슈팅 11개를 기록하면서도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후배'들을 따끔하게 지적한 가마모토는 A매치 61경기 55골을 기록한 일본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멕시코 올림픽에서 7골을 올리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김호(70) 감독도 그를 회상하며 "아시아 선수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혀를 내두른 바 있다.
1무1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무른 일본은 오는 25일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콜롬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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