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21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김효주(19·롯데)가 21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 6276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이하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5언더파 211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이를 방증하듯 3라운드 동안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8명뿐이다. 8명 중 3일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김효주가 유일하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 1언더파씩 치려고 했는데 오늘 3타를 줄여버렸다"며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실수도 크게 나오지 않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 하지만 18번 홀 보기가 아쉽다. 이 보기를 교훈 삼아 내일은 시작부터 집중해서 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한국여자오픈과 같은 기간에 미국에서 US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다.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는 장하나, 김세영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유망 선수들은 대부분 US여자오픈 출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미국 무대 진출을 과감히 포기하고 한국여자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한 김효주는 "언젠가는 출전하게 될 대회이기 때문에 지금 후회하지 않는다. 여기서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아쉽지도 않다. 그리고 TV로 코스 상태를 보니 출전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효주는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지난 2012년 12월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정조준했다.
김효주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다. 김효주는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설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계속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좌절하기를 반복했다. 이제는 문턱을 넘어설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어떻게 해서든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김효주는 "코스가 어렵다 보니 몰아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예상 우승 스코어는 7~8언더파 정도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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