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오른쪽)이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와 승리 축하 악수를 하고 있다. / 최용민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2연승을 거뒀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에 성공하며 34승1무27패가 됐다. SK는 6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27승36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이재원이 넥센 선발 강윤구의 3구째 볼을 잡아 당겨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3번 타자 유한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병호와 강정호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후속 타자 로티노가 친 타구를 SK 2루수 나주환이 놓치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고, 이어 김민성이 SK 선발 고효준을 상대로 좌중간 3점 홈런을 때려 내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이어 4회와 5회 각각 1점씩 뽑아 4-5로 추격에 성공했다.

넥센이 5-4로 앞선 6회초 SK 공격에서 선두 타자 박계현의 타석 때 비가 거세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8시 19분 중단된 경기는 9시 4분 속개됐다.

넥센은 속개된 경기에서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 유도와 함께 1실점으로 버텼다. 5-5 동점. 고비를 넘긴 넥센은 6회 2사 1,2루에서 나온 서건창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6-5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는 4회 2사까지 3⅔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승리투수는 3번째로 등판한 김영민으로 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로 올라온 손승락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8호 세이브에 성공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4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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