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김태균(오른쪽)이 2루타를 치고 강석천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최용민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태균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위 한화는 21승1무36패를 거두면서 8위 LG(23승1무37패)를 반 경기차로 추격해 탈꼴찌 희망을 높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고, 한화 선발 이태양도 7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양 팀 투수들의 역투가 이어졌다.
선취점을 낸 건 한화였다. 3회 2사 후 정범모가 리오단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옆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용규도 리오단의 초구를 밀어쳐 같은 코스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올렸다.
LG는 7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최경철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주인의 번트 파울 플라이로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지만 박용택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양 팀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갈렸다. LG는 8회 선두 타자 채은성이 한화 구원 윤규진의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쳤고 한화 중견수 펠릭스 피에가 무리하게 대시하다 공을 뒤로 빠뜨려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2-1의 LG 리드.
한화는 8회 2사 후 한상훈의 우전 안타와 정근우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이 LG 구원 유원상의 4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 한화는 4-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 등판한 윤규진은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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