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이 아르헨티나-이란 전 당일 많은 사건 사고를 일으켰다. / 사커리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브라질 경찰 당국이 광적인 아르헨티나 극렬 축구 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아르헨티나와 이란 경기가 열린 22일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주변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과 관련된 사건이 여럿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이란 전이 열리기 몇 시간 전, 술에 취한 아르헨티나 축구 팬과 브라질 축구 팬이 길거리에서 서로 모욕적인 말을 내뱉다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술에 취한 두 나라 축구 팬들은 서로에게 맥주병을 던지는 등 심하게 대치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 시작 전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버스로 약 8명의 아르헨티나 팬들이 몰려들었다. 대표팀 안전을 고려한 브라질 경찰은 이들에게 섬광 수류탄을 투척하는 등 강제 해산했고 이 와중에 몇몇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브라질 경찰은 아르헨티나-이란 전 현장에서 입국 금지된 인원으로 의심되는 19명의 아르헨티나 팬을 가두기도 했다. 구금된 팬들은 곧장 아르헨티나 경찰에 인도됐고 조만간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 월드컵 안전 대책으로 아르헨티나 당국으로부터 2,100명의 아르헨티나 극렬 축구 팬 명단을 받아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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