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오른쪽)의 결승 타점에 힘입은 KIA 타이거즈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6회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넥센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나지완. / 배정한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잠실구장 = 이성노 기자] 하늘은 호랑이의 손을 들어 줬다. 나지완의 결승 타점에 힘입은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이틀 연속 6회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거침없는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전날 역시 6회 내린 비로 4-2 강우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거둔 KIA는 이틀 연속 비의 도움을 받아 승수를 쌓았다. 지난 19일 3-1로 이긴 넥센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쾌조의 4연승을 질주한 KIA는 31승(36패·6위)째를 거두고 4강 싸움에 불을 지폈다.
KIA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준섭은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최고 시속 145km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김주찬이 3타수 2안타 1득점, 나지완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KIA는 1회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를 공략하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타자 김주찬이 좌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이대형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며 삼진을, 이범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해결사' 나지완의 좌익수 쪽 안타 때 2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3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온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작렬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속 3명의 타자가 땅볼, 직선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 선발 임준섭은 5회까지 호르헤 칸투, 이준석에게 내준 안타를 제외하곤 나머지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호투를 보였다.
경기는 6회 초 KIA 공격, 1사 이범호 타석에서 내린 강한 소나기로 약 30분간 지연됐고, 오후 7시 10분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산은 이틀 연속 비로 주말 3연전에서 KIA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5연패의 늪에 빠지고 32승 33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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