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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목동구장 = 최용민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7회에만 대거 6점을 뽑은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 역전승하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10-5로 역전승했다. 20일 4-3, 21일 6-5로 이겼던 넥센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오름세를 이어 갔다. 35승27패1무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헨리 소사는 경기 초반에 흔들렸지만 7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국내 복귀 후 2승(2패)째를 챙겼다. 7회까지 120구를 뿌리며 '이닝이터'로서 면모를 뽐냈다. 타선에선 이택근-유한준-문우람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강정호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홈런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넥센은 SK와 4-4로 팽팽히 맞선 7회에 승기를 잡았다.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서건창이 1루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택근과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5-4로 역전한 넥센은 SK 구원 투수 박정배의 연이은 폭투로 두 점을 더 뽑았다. 이후 문우람의 적시타와 안태영의 야수선택으로 9점째를 만든 뒤 또다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은 1회 1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SK에 역전을 허용하고 끌려갔다. 소사는 2회 무사 1루에서 박정권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흔들린 소사는 이후 박계현에게 우중간 2루타, 나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4회엔 2사 후 박정권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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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하지만 넥센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회부터 6회까지 차곡차곡 한 점씩을 뽑고 SK를 추격했다. 4회 선두 타자 강정호가 SK 선발 로스 울프를 상대로 시즌 21호 아치를 그렸다. 5회엔 무사 1, 3루에서 유한준이 적시타를 터뜨렸고, 안태영은 6회에 좌중간 적시타로 김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상대 폭투 4개에 5안타를 몰아친 넥센은 대거 6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소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상호에게 홈런을 내줬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SK는 울프가 5.2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볼넷으로 4실점 하며 부진했고, 7회엔 구원투수들이 폭투 4개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37패(26승)째를 당한 SK는 최근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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