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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알제리전] '전진패스 실종-수비 붕괴' 한국, 대반전 노린다 (전반 분석)
기사입력 : 2014.06.23 (월) 04:47 | 최종수정 : 2014.06.23 (월) 07:13 | 댓글 0

 [알제리전] '전진패스 실종-수비 붕괴' 한국, 대반전 노린다 (전반 분석)
한국이 23일 열리고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 경기 전반이 마친 현재 0-3으로 뒤져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알제리의 전방 압박에 고전한 끝에 3골을 허용하며 끌려가고 있다.

홍명보호는 2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리고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 경기 전반이 마친 현재 0-3으로 뒤져 있다. 상대 전방 압박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반했고 전반 중반 이후 3골을 헌납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러시아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이용(울산)-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김영권(광저우 헝다)-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으로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수비형 미드필더 중책을 맡았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구자철(마인츠)-손흥민(레버쿠젠)이 공격을 주도했고 박주영이 원톱에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수원)이 꼈다.

한국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수비진이 붕괴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알제리의 전방 압박과 협력 수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며 전진 패스가 실종됐다.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알제리에 연달아 공격 기회를 내줬다. 패스 미스가 빈번했고 뒤로 공을 돌렸다. 손흥민을 앞세워 한 두 차례 역습에 나섰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단 하나의 슈팅도 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비진은 상대 개인기에 한번에 무너졌다.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은 맞지 않았고 정성룡은 판단 미스로 추가 실점을 지켜봤다.

한국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전반 2분 소피앙 페굴리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문전에서 좌우로 몸을 흔드는 페굴리를 놓쳤다. 전반 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야신 브라히미에게 다시 슈팅을 내줬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알제리의 전방 압박에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10분이 넘어서면서 한국은 서서히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좌우를 넘나들면서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0분 이후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드는 알제리에 고전했다. 결국 전반 26분 슬리마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길게 넘어온 패스에 수비 라인이 한번에 무너졌다. 2분 뒤 추가 실점을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피크 할리체에게 잘라 들어오는 헤딩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3번째 실점이 나왔다. 문전 앞에서 압델무멘 자부를 완전히 놓쳤다.

전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3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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