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지난달 28일 열린 튀니지와 친선경기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임영무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김광연 기자] 한국이 알제리에 먼저 3실점 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기적을 일군 2004년 말리전을 떠올린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 경기에서 전반을 마친 현재 0-3으로 뒤지고 있다. 한국은 전반 26분 오프사이드 벽이 완전히 무너지며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를 막지 못하고 실점했다. 전반 28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라피크 할리체(코임브라)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전반 37분 포백 수비를 허문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3실점 했으나 곧바로 3득점한 전례가 있다. 바로 2004 아테네 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 말리전 추억이다. 한국은 지난 2004년 8월 17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말리전에서 먼저 3골을 내주고 3골을 따라붙는 기적을 일궜다. 1차전 그리스(2-2 무), 2차전 멕시코(1-0 승) 이어 1승2무로 올림픽 최초 8강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전반 7분과 24분 테네마 은디아예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은디아예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0-3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후 폭발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말리를 압박했다. 조재진이 후반 12분이 만회 골을 터뜨린 뒤 2분 뒤 다시 말리 골문을 열었다. 2-3 상황에서 후반 19분 아다마 탐부라의 자책골이 터지며 극적인 3-3을 만들었다.
상대의 실수가 있긴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상대를 밀어붙인 결과였다. 알제리전 역시 전반 45분이 흘렀으나 아직 후반 45분이 남았다. 동점을 만들 수 없더라도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도 있다. 대표팀이 말리전을 떠올리며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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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랑 알제리랑 클라스가 다른데 장난치네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