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23일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 대결에서 2-4로 진 원인을 분석했다. /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영국 언론이 한국의 경기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불안하면서도 무능했다"면서 "한국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매우 유명한 승리를 거둔지 12년이 흐른 이 날 가장 당황스럽게 졌다"고 혹평했다. 한국은 당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3(PK 결과)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가디언은 또 "알제리는 전반전에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비해 한국은 우수한 경기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갈수록 처음보다는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회복은 불가능한 것 같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가디언의 평가처럼 한국은 수비 불안을 나타내며 전반에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와 라피크 할리시(28·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 압델무멘 자부(27·클럽 아프리칸 투니스)에게 연달알 골을 내줬다. 후반 5분과 27분 각각 손흥민(22·바이엘 레버쿠젠)과 구자철(25·마인츠)이 만회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지만, 전반에 나타낸 3골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2-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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