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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류현진 9승] '박찬호 18승' 뛰어넘을 페이스! '다승왕'도 가능하다
기사입력 : 2014.06.23 (월) 15:36 | 최종수정 : 2014.06.26 (목) 11:04 | 댓글 0
 [류현진 9승] '박찬호 18승' 뛰어넘을 페이스! '다승왕'도 가능하다
류현진이 23일 열린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9승에 성공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 | 홍지수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9승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 가고 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을 달성했다.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9승을 올린 류현진의 페이스는 지난해보다 빠르다.

지난해 같은 경기에 나서 거둔 6승(3패)보다 많은 수치다. 더군다나 류현진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류현진의 9승 달성 시기는 7월 28일로 20번째 등판에서야 9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14경기 만에 지난 시즌 올린 성적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거의 한달 가까이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의 이러한 페이스는 대 선배인 박찬호가 18승을 올린 지난 2000년과 비슷한 속도다. 당시 박찬호는 류현진보다 4일 빠른 6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9승째를 거뒀다. 이러한 기세라면 류현진이 15승을 넘어 박찬호의 기록에 도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음 달 16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전까지 LA 다저스가 2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산술적으로 약 3~4경기에 등판 할 수 있다. 류현진이 '아홉수'에만 걸리지 않는다면 10승 이상을 거둔 채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다.

또한 승승장구하고 있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오른 것과 함께 동료인 잭 그레인키(31)과 팀 내 다승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0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알프레도 사이먼(33·신시내티 레즈)과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라 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이 더 이상의 부상과 기복 없이 활약을 펼친다면 15승 이상뿐만 아니라 다승왕 경쟁도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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