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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씨스타 소유의 비바! 브으리라질~] 땀 흘린 태극전사, 수고했어요 '토닥토닥'
기사입력 : 2014.06.23 (월) 15:27 | 댓글 0

걸그룹 씨스타 소유가 <스포츠서울닷컴>과 축구 팬들을 위해 칼럼 '씨스타 소유의 비바! 브으리라질~'을 기고하기에 앞서 응원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DB
걸그룹 씨스타 소유가 <스포츠서울닷컴>과 축구 팬들을 위해 칼럼 '씨스타 소유의 비바! 브으리라질~'을 기고하기에 앞서 응원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DB

아…. 정말 아쉽고 마음이 아프네요. 어찌나 속상한지, 제가 이 정도면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사실 2-4패배는 상상도 못 한 점수잖아요. 예상 밖의 결과라 보고도 믿을 수 없었어요. 알제리를 1승 제물로 삼았던 한국이기에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이번 경기 결과는 매우 처참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 같아요.

한국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 경기에서 2-4로 졌습니다.

 [씨스타 소유의 비바! 브으리라질~] 땀 흘린 태극전사, 수고했어요 '토닥토닥'
소유(왼쪽 위·아래)가 씨스타 멤버들과 함께 23일 새벽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열린 알제리전 거리응원 무대에 참여해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전 이날 경기에 앞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열린 알제리전 거리응원에 씨스타 멤버들과 참여했어요.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할 때에도, 무대를 내려와서도 멤버들과 함께 한국이 꼭 이기길 응원했어요. 제가 월드컵 칼럼을 쓰게 되면서 월드컵에 조금 더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멤버들도 궁금해했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도 해줬답니다.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뭔가 속수무책으로 흔들리는 게 안타까웠어요. 주변에서는 이럴 때 흐트러진 정신력을 잡아주는 베테랑 선수들의 존재가 없는 게 아쉽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그것까지는 모르겠고, 박지성 선수나 이영표 선수 등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해보게 되더라고요.

 [씨스타 소유의 비바! 브으리라질~] 땀 흘린 태극전사, 수고했어요 '토닥토닥'
손흥민이 23일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있다. 경기 후에는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SBS 방송화면 캡처

그 와중에 제 눈길을 끈 태극전사는 바로 손흥민 선수였어요. 햇볕에 그을린 얼굴로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는 금발의 모습이 어찌나 가엽고 멋있던지. 태극전사 모두가 수고했지만, 골까지 넣고 열심히 제 몫을 해준 손흥민 선수에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 선수가 인터뷰하는 영상을 봤어요. "정신 바짝 차리고 했으면 좋았을 걸, 후회가 남는다"고 말하는 걸 보는데 마음이 찡~했어요. 표정에서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영상을 보는 제가 다 울컥했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던 손흥민 선수, 고개 숙이지 마요. 충분히 잘하셨습니다. 어떻게 매번 이기기만 하겠어요. 어서 털어내고 벨기에전에서 이번 패배를 모두 씻어내 주세요.

한국은 1무 1패 승점 1점 골 득실차 -2가 됐어요. 이제 우리 선수들은 마음과 전열을 가다듬고 열심히 훈련해서 오는 27일 벨기에와 마지막 3차전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꼭 벨기에를 이기고 러시아-알제리전을 지켜봐야 한다네요. 저는 다시 아쉬운 마음을 털어내고 열심히 응원할게요. 태극전사도 파이팅입니다!

정리=오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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