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디 알바(오른쪽) 24일 열린 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매튜 래키를 막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 | 홍지수 인턴기자] 스페인이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로 호주를 꺾었다.
스페인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전반 36분 비야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토레스와 후반 37분 마타의 추가 골로 3-0으로 이겼다. 이미 네널란드와 칠레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스페인은 이번 승리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스페인은 1승2패(승점 3)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같은 시각 열린 네덜란드와 칠레의 경기에선 네덜란드가 2-0으로 이기며 3승(승점 9)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칠레는 2승 1패(승점 6)로 2위가 됐고 호주는 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페인은 골키퍼 페페 레이나(나폴리)와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울 알비올(나폴리),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이니에스타, 산티 카솔라(아스널), 비야, 토레스가 경기에 나섰다.
호주는 골키퍼 매튜 라이언(클럽 브뤼헤)와 라이언 맥고완(산둥 루넝), 알렉스 윌킨슨(전북 현대), 매튜 스피라노비치(시드니 원더러스), 제이슨 데이비슨(헤라클레스 알메로), 맷 맥케이(브리즈번), 마일 제디낙(크리스탈 팰리스), 올리버 보자니치(FC 루제른), 토미 오어(위트레흐트), 애덤 태거트(뉴캐슬), 매튜 레키(프랑크푸르트)가 먼저 나섰다.
스페인은 전반 10분까지 볼 점유율에서 65%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6분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카솔라와 비야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전반 20분 비야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23분 전방에서 공을 잡은 토레스가 공을 차지하려다가 유니폼이 찢어지기도 했다.
흐름을 탄 스페인은 전반 36분 비야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비야는 후안프란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감각적인 발뒤꿈치 슈팅으로 차 넣었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스페인은 후반에도 호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스페인은 후반 10분 골을 넣은 비야를 빼고 마타를 투입했고 후반 22분 카솔라를 빼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를 투입하며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교체 카드는 성공이었다. 스페인은 후반 24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스루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로 들어온 마타가 후반 3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잡은 뒤 침착하게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차 넣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2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으나 스페인은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일차전부터 이 멤버로 했어야지
디에구기용은 악수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