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조쉬벨이 23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몸쪽 공을 피하고 있는 조쉬벨. / 배정한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15승째를 올렸다.
LG는 23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조쉬벨의 맹활약과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4-2의 승리를 거뒀다. 선발 류제국은 7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의 쾌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5승(1무37패)째를 올린 LG는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승률 5할대를 기록하며 7위 SK 와이번스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두 팀은 투수전이 이어지며 3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4회 LG가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터뜨렸고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로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까지 4연속 점수를 냈다. 5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조쉬벨이 한화 선발 안영명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10호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6월 들어 다소 주춤했던 홈런포를 재가동한 시원한 한 방이었다. 6회에도 선두 타자 정성훈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1사 3루에서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7회 곧바로 달아났다. 선두 타자 조쉬벨이 또다시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대타 손주인의 타구를 한화 3루수 송광민이 잡아 주자 조쉬벨을 태그했지만, 이미 조쉬벨은 3루를 밟은 뒤였다. 뒤늦게 1루로 송구했지만 실책이 나오며 조쉬벨이 홈을 파고들어 한 점을 추가했다.
8회 LG는 두 번째 투수 이동현이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9회 등장한 '수호신' 봉중근이 2사 만루 역전 위기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정범모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마운드에선 류제국의 호투가 빛났다. 류제국은 6회 김경언에게 내준 번트 안타 이외엔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국내 무대 복귀 이후 최다인 볼넷 5개를 기록했지만, 92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 관리도 철저했다. 조쉬벨은 3루 수비에서 활약하며 봉중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말 자신의 앞에 떨어진 김태균의 다소 까다로운 타구를 빠르게 잡아 아웃을 잡아 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2009년 이후 4년9개월14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 침묵에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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