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오른쪽)가 24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와 공을 다투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
[스포츠서울닷컴ㅣ김광연 기자] 멕시코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16강에 오르며 네덜란드와 만난다.
멕시코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라파엘 마르케스(클럽 레온)의 선제골과 후반 29분과 후반 37분 각각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후반 42분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에게 골을 내줬으나 그대로 경기를 따냈다. 2승1무(승점 7·골 득실 +3)가 된 멕시코는 같은 시각 카메룬을 4-1로 제압한 브라질(승점 7·골 득실 +5)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리며 조 2위를 됐다. 오는 30일 B조 1위 네덜란드와 16강전을 치른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1승1무1패(승점 4)로 3위에 머물렀고 1무 2패(승점 1)의 카메룬(1무2패·승점 1)은 조 최하위에 그쳤다.
멕시코는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파울 아길라르(클럽 아메리카)-마르케스-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클럽 아메리카)-엑토르 모레노(에스파뇰)-이겔 라윤(클럽 아메리카)가 5백을 형성했다. 엑토르 에레라(FC 포르투)-호세 바스케스(클럽 레온)-과르다도가 미드필드를 지켰다.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비야레알)가 투톱으로 나섰다.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크로아티아는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 도네츠크)-베드란 촐루카(로코모티브 모스크바)-데얀 로브렌(사우스햄턴)-시메 브르살리코(제노아)로 포백을 구성했다. 이반 라키티치(세비야)-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다니옐 프라니치(스포르팅 리스본)가 중앙 미드필더로 섰고 이비카 올리치(볼프스부르크)와 페리시치가 양 측면 공격을 맡았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스티페 플레티코사(FK 로스토프)가 골문을 지켰다.
이날 비겨도 16강을 확정하는 멕시코는 수비적인 전술로 맞섰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크로아티아의 공세를 협력 수비와 압박으로 차단했다. 기회도 있었다. 전반 15분 에레라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겼다. 전반 통틀어 가장 좋은 기회였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전반 18분 페랄타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잔디에 미끄러지며 제대로 발에 맞추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멕시코는 후반 들어 짧은 패스와 측면 활용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갈 길이 바빠진 크로아티아는 후반 12분 왼쪽 풀백 브르살리코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인테르 밀란)를 투입했다. 멕시코도 후반 16분 도스 산토스를 빼고 '골잡이' 에르난데스를 넣었다. 후반 18분 과르다도의 왼발 슈팅이 스르나의 손에 맞고 나왔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멕시코는 후반 중반 경기를 주도하며 골문을 노렸다. 후반 26분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마르케스가 헤딩 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과르다도와 후반 37분 에르난데스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후반 42분 페리시치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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