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이 25일 우루과이에 0-1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 유로스포트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체사레 프란델리(57) 이탈리아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프란델리 감독이 사퇴의 뜻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2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0-1로 패해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되자 "기술적인 프로젝트가 실패했다. 내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결정이다"고 말했다.

지안카를로 아베테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 회장 역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그는 "다가오는 FIGC 이사회 때 사임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프란델리 감독이 사퇴 의사를 철회하길 바란다. 이번 결과를 빼고 모든 것을 이뤘다. 우리는 유로 201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0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예상하지 못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28·유벤투스)의 퇴장에 고개를 숙였다. 수아레스(27·리버풀)의 돌발 행동을 심판이 보지 못한 불운도 겹쳤다. 이탈리아가 조별리그에서 2개 대회 연속 탈락한 것은 1962년과 1966년 이후 4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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