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26,259
[축구] [SSi월드컵]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0-0 무…무승으로 마무리
기사입력 : 2014.06.25 (수) 02:58 | 최종수정 : 2014.06.25 (수) 03:35 | 댓글 0
 [SSi월드컵]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0-0 무…무승으로 마무리
잉글랜드가 25일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잉글랜드가 결국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기며 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이탈리아전과 20일 우루과이전에서 모두 1-2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잉글랜드는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무2패(승점 1)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짐을 싸게 됐다.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탈락은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56년 만의 일이다.

죽음의 D조의 최약체로 평가된 코스타리카는 2승1무(승점 7)라는 성적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코스타리카는 15일 우루과이전에서 3-1, 21일 이탈리아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코스타리카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16강에선 C조 2위와 대결한다.

잉글랜드는 로이 호지슨 감독(67)의 예고처럼 주전들이 대거 바뀌었다. 벤 포스터(31·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포백은 루크 쇼(19·사우샘프턴)-개리 케이힐(30·첼시)-크리스 스몰링(25)-필 존스(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가 맡았다. 미드필드진은 제임스 밀너(28·맨체스터 시티)-잭 윌셔(22·아스널)-프랭크 램파드(36·첼시)-로스 바클리(21·에버턴)-아담 랄라나(26·사우샘프턴)로 구성됐으며 최전방 공격수론 다니엘 스터리지(25·리버풀)가 나섰다.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장갑은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가 꼈으며 크리스티안 감보아(25·로젠보리)-지안카를로 곤잘레스(26·콜럼버스 크루)-오스카 두아르테(25·클럽 브뤼헤)-로이 밀러(30·뉴욕 레드불스)-후니오르 디아스(31·마인츠)가 5백으로 나섰다. 중원은 셀로 보르헤스(26·AIK)-옐친 테헤다(22·사프리사)-(30·카르타히네스)-브라이언 루이스(30·PSV 에인트호번)가 맡았으며 조엘 캠벨(22·올림피아코스)-랜달 브레네스(30·카르타히네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잉글랜드 골문을 노렸다.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불안했다. 전반 2분과 6분 각각 캠벨과 디아스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다. 골문과 거리가 멀었지만 잉글랜드 수비는 코스타리카의 개인기에 손쉽게 뚫렸다. 전반 11분엔 코스타리카의 역습 상황에서 브레네스에게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한숨을 돌렸다.

잠잠하던 잉글랜드도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중심은 스터리지였다. 스터리지는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스터리지는 전반 18분에도 비슷한 자리에서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나갔다. 7분 뒤엔 밀너의 크로스에 발을 대려 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걸러 넘어졌다. 스터리지는 심판을 쳐다봤으나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 스터리지는 전반 34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42분엔 바클리가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잉글랜드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17분 랄라나를 빼고 라힘 스털링(20·리버풀)을 투입했다. 스털링은 활발한 측면 돌파를 시도했으나 코스타리카의 겹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잉글랜드는 스털링 효과를 보지 못하자 후반 28분 윌셔 대신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를 넣었다. 2분 뒤엔 밀너를 빼고 웨인 루니(29·맨유)를 투입했다. 루니는 후반 35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루니는 후반 44분 제라드의 프리킥 상황에서 몸을 날렸지만, 머리를 살짝 스쳤다. 잉글랜드의 브라질 월드컵 마지막 공격이 끝난 순간이었다.

한편, 같은 시각 우루과이는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후반 36분에 터진 디에고 고딘(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 골을 앞세워 16강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

신고하기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