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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2일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올렸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지난 시즌보다 열흘 늦은 페이스지만, 왼쪽 어깨부상을 딛고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와 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난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2-1 승리) 이후 한 달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선수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싱싱한 어깨를 자랑했다. 최고 직구 시속은 94마일(약 151km)까지 찍으며 메츠 타선을 요리했다. 9안타를 내준 것이 '옥에 티'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을 앞세워 탈삼진 역시 9개 잡아내며 '닥터 K'의 위용을 뽐냈다.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승수를 쌓은 류현진은 지난해와 비교해 10일 늦게 4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서 4월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첫 승을 올린 뒤 5월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즌 8번째 등판에서 4승을 적어냈다. 당시 6.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7-1로 승리를 거두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며 다소 늦은 페이스이지만, 두 자릿수 승리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8번 등판에 4승(2패)을 작성하며 승률 50%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소속팀 다저스는 47(25승 22패)번의 일전을 가졌다. 남은 일정은 115경기, 다저스가 5선발 체제로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각 선발 투수는 23번의 등판 기회를 얻는다. 류현진의 승률을 적용하면 최소 11승을 추가하게 된다. 이미 기록한 4승을 더하면 15승이 되는 셈이다. 물론, 부상 없이 등판 일정을 거르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에서 왼쪽 어깨뼈 부위 근육에 통증을 느꼈고, 지난 3일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작은 부상은 있었지만, 2주 이상 마운드를 비운 적은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재활에 매진하며 차분히 복귀를 기다렸다. 그리고 두 번의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고, 한층 가벼워진 몸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돌아왔다. 급할수록 돌아온 류현진이다. 2년 연속 10승을 향한 레이스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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