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 신지가 2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콜롬비아전에서 1-4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게키사카 캡처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동점 골을 터뜨리는 등 마지막까지 의지를 보인 오카자키 신지(28·마인츠05)가 일본의 조별리그 탈락에 아쉬워했다.

오카자키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이게 우리들의 실력이라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실망했고, 나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는 "이기면 16강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로 이기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꼴로 지게 된 것에 관해선 우리들의 실력이 없었다. 분하다"면서 "많은 분이 응원해주었고 또 브라질 현지에도 많은 팬이 와주었다. 그런 분들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것이 가장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오카자키는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 시간 혼다 게이스케(28·AC 밀란)의 크로스를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터뜨려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교체 투입된 하메스 로드리게스(22·AS 모나코)와 학손 마르티네스(26·FC 포르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결국 1-4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1무2패를 기록한 일본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3으로 대패했고 지난 20일 일본과 0-0으로 비기며 C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그리스는 이날 요르고스 사마라스(29·셀틱)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물리치고 16강행 막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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