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전에 투입된 파리드 몬드라곤이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로 등극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43·데포르티보 칼리)이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몬드라곤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3-1로 앞선 후반 40분 다비드 오스피나(26·OGC 니스)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확실한 승기를 잡은 가운데 몬드라곤의 기록을 세워주기 위한 호세 페케르만(65) 콜롬비아 감독의 배려였다.
몬드라곤은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를 쓴 주인공이 됐다. 그의 신기록 달성은 3일 전 43번째 생일을 맞아 더 뜻깊었다. 지난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로저 밀라(카메룬, 당시 42세 39일)가 세운 월드컵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콜롬비아 팬들은 몬드라곤의 대기록 수립에 박수와 환호로 축하했다.
몬드라곤은 지난 1993년부터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A 매치 57경기에 출전했다. 21년간 대표팀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 1990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10개 팀에서 뛰었다. 2012년부턴 고향 팀인 데포르티보 칼리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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