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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Si월드컵] 일본, 1-4로 패해 16강 좌절…콜롬비아 3연승 '조 1위'
기사입력 : 2014.06.25 (수) 06:52 | 최종수정 : 2014.06.25 (수) 07:32 | 댓글 0

 [SSi월드컵] 일본, 1-4로 패해 16강 좌절…콜롬비아 3연승 '조 1위'
일본이 25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1-4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일본이 콜롬비아에 무릎을 꿇었다. 4강을 목표로 세운 일본은 16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일본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1-4로 졌다. 후안 콰르다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오카자키 신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잭슨 마르티네스에게 2골,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1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1무2패 조 최하위의 초라한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콜롬비아는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4-2-3-1 전형으로 승리를 노렸다. 최정예 전력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오쿠보 요시토가 낙점됐다.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혼다 게이스케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하세베 마코토와 아오야마 도시히로가 포진했고 포백은 우치다 아쓰토-곤노 야스유키-요시다 마야-나가토모 유토가 나섰다. 골문은 가와시마 에이지가 지켰다.

호세 네스토르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콜롬비아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최전방은 후안 퀸테로와 마르티네스가 책임졌다. 중원에는 프레디 구아린, 아드리안 라모스, 알렉산데르 메히아, 콰드라도가 배치됐다. 파블로 아르메로-산티아고 아리아스-카를로스 발데스-에데르 발란타가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오프시나가 꼈다.

일본은 전반 초반 콜롬비아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일본은 서서히 점유율을 올렸다. 전반 9분 문전에서 공을 받은 오쿠보 요시토가 한 차례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발등에 정확히 맞지 않아 골대 옆으로 나갔다. 전반 14분 우치다 아쓰토, 전반 15분 하세베 마코토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일본은 후안 콰드라도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받아 돌파를 시도하는 알렉산데르 메히아에게 곤노 야스유키가 태클을 했지만 공이 아닌 발을 건드렸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콰도라도의 슈팅은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득점을 위해 매섭게 콜롬비아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가가와 신지가 페널티에어리아 부근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 혼다 게이스케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6분 오쿠보의 바이시클킥도 골대 위로 나갔다. 하지만 일본은 결국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 시간 오카자키가 혼다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일본은 후반 들어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골을 노린 콜롬비아에 고전했다. 구아린을 중심으로 한 콜롬비아 공격에 일본은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10분 일본의 골문이 열렸다. 로드리게스의 개인기에 수비진이 무너졌고 마르티네스를 완전히 놓쳤다.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의 정확한 왼발 슈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마음 급한 일본은 전면적인 공세에 나섰다. 혼다와 오쿠보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부족했다. 일본은 후반 24분 오카자키를 빼고 가키타니 요이치로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공격 상황에사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 전원이 콜롬비아 진영에 있을 정도로 수비 라인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오히려 콜롬비아의 역습에 추가 실점을 했다. 후반 37분 마르티네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의 왼발 슈팅은 어김없이 일본 골문을 갈랐다. 집중력이 무너진 일본은 후반 44분 로드리게스에게 한 골을 더 헌납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4강을 목표로 내건 일본은 허망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짐을 싸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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