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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WBA 복싱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가 25일 트위터에 루이스 수아레스를 향한 일침을 가했다. / 에반더 홀리필드 트위터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깨물기' 피해자의 원조격인 전 복싱선수 에반더 홀리필드(52·미국)가 조르지오 키엘리니(29·유벤투스)를 깨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받게 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홀리필드는 25일 (이하 한국 시각) 트위터에 "나는 신체의 어느 부분도 먹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했다.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지만, 이 트윗 전후로 수아레스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리트윗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메시지의 대상은 수아레스인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25일 오전 9시 현재 16345회 리트윗되고 있다.
홀리필드는 1997년 WBA 헤비급 타이틀전 2라운드 도중 마이크 타이슨(48)에게 귀를 물어뜯긴 경험이 있다. '깨물기'의 원조 피해자인 셈이다. 당시 도전자였던 타이슨은 이 사건으로 '핵이빨'이란 별명을 얻고 사실상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아레스는 가히 타이슨의 뒤를 이은 '핵이빨'이라 할 만 하다. 그는 이날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후반 35분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심판이 보지 못해 그대로 넘어갔지만,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FIFA가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그의 '깨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21일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29·첼시)의 팔을 깨물어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10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 소속이던 지난 2010년엔 PSV 에인트호번과 경기 도중 상대 팀 미드필더 오트만 바칼(29·현 페예노르트)를 물어 퇴장당하기도 했다.
한편, 수아레스의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르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D조 2위에 오른 우루과이는 C조 1위인 콜롬비아와 오는 29일 히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남미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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