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6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팀 동료 조시 베켓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 SPOTV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김광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팀 동료 조시 베켓(34)에게 격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빠른 응답을 받진 못했으나 마음만은 제대로 전했다.
류현진은 베켓이 26일(이하 한국 시각) 펜실베이니아 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베켓을 축하하는 동료 무리에 합세해 높게 솟아오르며 '격한 축하'를 보냈다. 진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하이파이브를 요청했지만, 개인 통산 1호 노히트노런을 거둔 베켓은 정신이 없었다. 류현진은 다소 멋쩍게 계속 손을 들었다. 잠시 뒤 비로소 베켓이 류현진을 확인했고 둘은 손뼉을 세게 맞부딪치며 뜨거운 동료애를 뽐냈다. 류현진은 '이제 됐다'는 미소 띤 얼굴을 보였다.
베켓은 9회말 2사 후 지미 롤린스(36)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체이스 어틀리(36)를 삼진으로 잡으며 대망의 노히트노런을 품에 안았다. 다저스는 구단 소속으로는 1996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46) 이후 18년 만에 대기록을 세운 베켓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6-0으로 완파했다.
◆ [영상] '노히트노런' 베켓, '축하인사' 류현진 무시? (http://youtu.be/SQQ9NoNmgto)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