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가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9탈삼진의 빼어난 투구를 보였다. / SPOTV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커쇼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팬실베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3승(1패)째를 챙겼다. 4회초 비로 43분이 중단됐지만 그의 삼진 행진을 막을 순 없었다.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3.49까지 떨어졌다.

'에이스'다운 투구였다.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커쇼는 2회말부터 무더기 삼진을 잡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말론 버드와 라이언 하워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 비가 내려 경기가 43분간 지연됐지만 돌아온 커쇼는 더 강했다. 4회말 선두 타자 카를로스 루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체이스 어틀리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로 3타자 연속 낫아웃으로 잡았다. 포수 A.J. 엘리스는 든든한 블로킹으로 커쇼를 도왔다.

삼진 2개를 더하며 5회를 깔끔하게 마친 커쇼는 6회말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에게 2루타, 루이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체이스 어틀리를 우익수 뜬공, 버드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마지막 상대인 라이언 하워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영상] 비도 막지 못한 '에이스' 커쇼의 삼진 퍼레이드(SPO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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