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7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2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 / 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대망의 홈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9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하며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부상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돌아오며 다시 한 번 승리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수는 류현진의 홈과 원정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원정에서 강했지만 홈에서 상당히 약했다. 원정에서 5경기에 나와 4승을 챙겼지만 홈에선 3경기에 등판해 2패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피안타율 0.179(32이닝 20피안타)를 기록했지만 홈에선 무려 0.406(13이닝 26안타)를 보였다. 평균 자책점 역시 원정에선 평균자책점 0.56(5경기 2실점)을 기록했지만 홈에선 평균자책점 9.00(3경기 16실점)을 마크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 또한 원정에서 0.084로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홈에선 0.238로 올라갔다. 유독 홈에서 작아지고 있다.

이번에 만나는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28)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이닝을 넘게 소화하며 77.1이닝을 던지고 있다. 피안타율은 고작 39개로 0.146에 불과하다. '전국구 에이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삼진 82개로 경기당 8개가 넘는 위력적인 구위로 다저스 타선을 윽박지르겠다는 각오다. 지난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5.1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에게 이날 경기는 '홈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부상을 털어낸 뒤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메츠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모두 발휘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최고 시속 94마일(약 151km)을 찍었고 좌우를 찌르는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제대로 공략했다. 신시내티전에서도 지금 좋은 감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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