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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26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교류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4월 30일 오릭스와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는 이대호 / 닛칸스포츠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7호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교류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주니치의 선발 야마이 다이스케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0-0의 팽팽한 상황에서 승부의 흐름을 가져온 귀중한 홈런이었다. 올 시즌 7호 홈런.
이날 이대호는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시즌 타율은 2할8푼2리에서 2할8푼(182타수51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투수앞 땅볼 아웃, 4회 두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들어 투수를 물고 늘어지는 승부를 벌였다. 그러던 중 3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25km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고 이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비거리 110m의 솔로홈런.
그러나 이대호는 이후 선두타자로 나선 9회 상대 구원투수인 후쿠타니 코지의 6구째 몸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시속 130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연장 11회에서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경기 역시 무승부로 끝났다. 7회말 아라키 마사히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게 아쉬었다. 소프트뱅크는 28승18패2무 승률 6할9리로 퍼시픽리그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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