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지난달 30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 닛칸스포츠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교류전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4-2로 이긴 지난 23일 한신 타이거즈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할8푼이던 시즌 타율은 2할8푼2리(188타수 53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2사 2루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를 때렸다. 야나기타 유키가 볼넷을 얻어 2루를 밟은 이대호는 요시무라 유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이대호는 3-2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4-4 동점이던 7회 역시 선두 타자로 나서 3구 삼진을 당했다. 동점이 이어진 9회 무사 1, 2루에선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진 상황에선 팀 승리 발판을 마련한 소중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11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기도로코로가 득점에 성공하며 이대호의 안타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요코하마와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29승(18패 2무)째를 거두고 퍼시퍽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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