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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26일 뉴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4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라덱 스테파넥을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 윔블던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대회 톱시드를 받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힘겹게 휨블던 3회전에 진출했다. 앤디 머레이(영국·5위)도 가볍게 2라운드를 돌파했다.
조코비치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뉴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4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라덱 스테파넥(체코·38위)을 3시간 17분 만에 세트 스코어 3-1(6-4 6-3 6<5>-7 7-6<5>)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질레스 시몽(프랑스·44위)과 16강행을 다툰다. 시몽과 상대 전적은 6승 1패로 조코비치가 앞서지만, 론 코트(잔디 코트)에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1, 2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8개를 작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쉽게 풀릴 것 같았던 경기는 의외로 치열하게 흘러갔다. 3세트에서 상대의 강력한 스트로크와 서브에 고전하며 타이브레이크까지 허용했다.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도 스테파넥과 치열한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스테파넥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이고 특히 네트 플레이가 뛰어나다"며 "3세트에서 내가 경기를 끝내려고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하지만 4세트에서 첫 서브의 성공률을 높이고 차분히 해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머레이도 블라즈 롤라(슬로베니아·92위)를 3-0(6-1 6-1 6-0)으로 가볍게 제치고 순항을 이어갔다. 머레이는 "경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회 2연패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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