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지난달 29일(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LA 다저스 경기에서 '깜찍 시구'를 펼친 뒤 활짝 웃고 있다. / SPOTV 영상 |
[스포츠서울닷컴ㅣ신원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깜찍 시구'가 여전히 화제다.
수지는 지난달 29일(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LA 다저스 경기에서 '깜찍 시구'를 펼쳤다. 경기에 앞서 '포수' 류현진을 상대로 공을 던진 그는 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생기발랄한 '시구쇼'를 보였다. 마운드 앞에서 글러브 없이 공을 던졌으며, 제법 투수다운 와인드업 자세를 취했다. 비록 공이 높게 떠 제구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글러브에 쏙 빨려 들어갔다.
수지는 시구를 앞두고 국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땅볼 시구를 할까봐 걱정이 된다. 공아,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 등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시구 직전 깜찍한 포즈를 취하며 긴장을 풀었고, 시구를 마친 뒤에는 두 팔을 크게 벌리고 깡충깡충 뛰며 활짝 웃었다. 개인 강습을 해준 것으로 알려진 류현진과 곧바로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여유를 보이기도 한 그는 "많이 떨렸지만, 그냥 연습했던 그대로 몸이 따라가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구는 다저스 구단이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전문 의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는 수지에게 관심을 보여 이뤄졌다.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의 톱 슈퍼스타"라며 수지를 소개했다. 수지는 더그아웃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후안 유리베 등 류현진의 '절친'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퍼펙트 투구를 펼치는 등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고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그리고 1일 12-2로 크게 이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 [영상] '다시 봐도 깜찍한' 수지의 MLB 시구(http://www.youtube.com/watch?v=Op21sRRh7mc&feature=share&list=PL7MQjbfOyOE3OWb5CXQpgpzve43qsplhX, SPO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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