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 | 홍지수 인턴기자] 최근 3연승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보인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막강한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40분(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무엇보다 5일까지 팀 타율(0.284), 팀 장타율(0.465), 팀 홈런(75개), 팀 출루율(0.334)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는 콜로라도 타선을 경계해야 한다. 규정 타석을 채운 3할 타자도 7명에 이른다. 특히 타율과 출루율에서 각각 3할5푼4리와 0.450으로 모두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있는 트로이 톨로위츠키(30)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또 타율 3할1푼에 10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1번 타자' 찰리 블랙몬(28)의 방망이도 경계해야 한다.
류현진이 대비해야 할 부분은 또 있다. 경기가 치러지는 쿠어스 필드는 '투수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쿠어스 필드는 지난 2010~2013년까지 4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득점과 홈런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해발 1610m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다. 뜬공이 나오면 타구가 멀리까지 날아가 전형적인 타자 친환경 구장으로 불린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류현진은 '땅볼'을 많이 유도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맞대결을 펼치는 이는 다소 쉬운 상대다. 콜로라도의 에디 버틀러(22)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콜로라도가 전제 46순위로 지명한 유망주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더블A)에서 11경기에 출전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로 나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콜로라도와 홈에서 한 차례 맞붙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5자책)으로 시즌 2패를 떠안았다. 류현진이 패배의 아픔을 설욕하며 '투수들의 무덤'에서 '코리안 몬스터'의 위엄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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