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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6일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교류전 원정 경기에서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 닛칸스포츠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김동현 인턴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4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6일 히로시마현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교류전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2할9푼5리에서 3할7리(212타수65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가 돌아갔다. 1회초 2사 1루에서 히로시마 선발 구리 아렌(23)의 시속 135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연속 안타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어진 3회 이대호는 역전타를 터뜨렸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이대호는 구리의 시속 112km 짜리 슬로 커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폭발했다.
9-2로 크게 앞선 4회에도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무사 3루에서 히로시마 두 번째 투수 나카자키 쇼타(22)의 시속 131km 짜리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전 적시타를 뽑아 1점을 추가로 적어 냈다.
이어진 7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투수 우메쓰 도모히로(31)에게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네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출루 직후 대주자 다카다 도모키(24)와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12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9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막은 호아시 가즈유키(35)의 쾌투에 힘입어 히로시마를 10-3로 제압했다. 32승(3무20패)째를 올린 소프트뱅크는 1위 복귀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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