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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Si월드컵] 日 우치다 충격 발언 "은퇴 생각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14.06.25 (수) 17:10 | 댓글 0

 [SSi월드컵] 日 우치다 충격 발언 은퇴 생각하고 있다
우치다 아쓰토가 25일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시사했다. / 게키사카 캡처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일본 대표팀에서 유일한 희망으로 꼽혔던 오른쪽 풀백 우치다 아쓰토(26·샬케04)가 일본의 조별리그 탈락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했다.

우치다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세상은 가깝지만, 동시에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소속팀에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주위 동료가 좋아서가 아니라 대표팀의 정체성 문제다. 월드컵도 결국 여러 나라에 진출한 선수들이 급하게 모여 다투는 대회 아닌가"라고 되물으면서 "이대로 대표팀을 후배 선수들에게 맡기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표팀 은퇴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경기에 대해선 냉철하게 되돌아봤다. 그는 "후반 교체 투입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2·AS 모나코)는 디디에 드로그바(36)와 전혀 다른 타입의 선수였지만, 중앙 돌파가 능수능란했고 중거리 슈팅이라는 한 방도 가지고 있었다. 그에게 수비가 집중되자 볼을 사이드로 돌려 다시 중앙 공격을 노리는 걸 보면서 무척 좋은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겨야만 했고 전반이 끝나고 그리스가 이기고 있다는 것도 들었다"면서 "그런 가운데 균형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상황을 냉정히 분석했다.

우치다는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악전고투했다. 일본은 전반 오카자키 신지(28·마인츠05)의 헤딩골로 1-1 동점을 만들어 희망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교체 투입된 로드리게스와 학손 마르티네스(26·FC 포르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결국 1-4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1무2패를 기록한 일본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3으로 대패했고 지난 20일 일본과 0-0으로 비기며 C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그리스는 이날 요르고스 사마라스(29·셀틱)가 후반 추가 시간 터뜨린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물리치고 16강행 막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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