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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Si월드컵] 8만 아르헨 축구팬 집결…브라질 경찰 '나 떨고 있니?'
기사입력 : 2014.06.25 (수) 15:08 | 댓글 0
 [SSi월드컵] 8만 아르헨 축구팬 집결…브라질 경찰 '나 떨고 있니?'
아르헨티나 축구팬 8만 명이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로 모여들면서 브라질 경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사커리 캡처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팬 수만 명이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로 모여들면서 브라질 경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축구전문매체 '사커리'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아르헨티나의 축구팬 8만여 명이 26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보기 위해 포르투 알레그레로 운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커리에 따르면 700km를 달려 브라질에 입성한 아르헨티나 축구팬의 숫자는 8만 명에 달한다. 또한, 잘 곳을 구하지 못해 대부분 자동차 또는 미니밴에서 잠을 자는 등 열성 팬들이 대거 브라질로 입성했다.

아직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브라질 경찰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은 월드컵 시작부터 아르헨티나 훌리건 2천 명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월드컵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F조 최종전을 남기고 한꺼번에 8만 명이 포르투 알레그레로 모이면서 그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그간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브라질에서 크고 작은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술에 취한 아르헨티나 팬이 브라질 팬과 싸움을 벌였고 한 팬은 경기장에 침입해 아르헨티나 선수단 버스 앞에서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모여 파티하고 있는 포르투 알레그레의 축구장 주변에 폭동 진압을 위한 무장 병력을 배치하고 거리를 폐쇄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은 "우리는 온종일 먹고 마시는 파티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싸움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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