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부상 복귀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특히 타석에서도 2루타를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4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 투수가 됐으며 퀄리티 스타트(선발로 나온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실점 이하로 막는 것)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메츠전부터 콜로라도전까지 평균 6.1이닝을 던지며 2.3실점 했다. 피안타는 평균 7.5개를 허용했지만, 사사구는 평균 1.3개를 내줬다. 피해가지 않은 채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상 이후 24일을 쉰 탓에 경기 감각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랐던 게 사실이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오히려 위기 때마다 맞춰잡는 영리함을 보였다. 포수와 호흡도 문제가 없다는 것도 입증했다. 주전 포수 A.J 엘리스 부상자 명단에 올라 드류 부테라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익숙한 포수가 나오지 않으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투수가 있지만 류현진과 전혀 관계가 없다. 류현진은 이날 부테라와 뛰어난 호흡을 보였다.

다저스는 올 시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예년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면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4승 2패를 거뒀지만 평균 자책점이 3.32다. 부상에서 돌아와 완벽한 투구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 커쇼의 상대적 부진을 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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