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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7일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을 거두고 다승 공동 8위로 올라섰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시즌 7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7-2로 이겨 4연승을 달린 류현진은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하며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뉴욕 메츠전(6이닝 2실점)-신시내티 레즈전(7.1이닝 3실점)-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6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도 이어 갔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괴물'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6번의 원정 경기 등판에서 5승을 쓸어 담았다. 원정에서 38이닝을 던져 4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이 0.95에 불과하다. 지난달 21일 뉴욕 메츠전 6회 2사 1루에서 에릭 캠벨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원정 3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이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렐 허샤이저가 지난 1988년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세운 41이닝이 최장 기록이다. 2위는 기예르모 모타가 2003년에 세운 37이닝이다.
'원정 괴물'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에서 시즌 7승을 챙겼다. 쿠어스 필드는 해발 1610m 고지대에 있어 타구가 다른 구장과 비교해 10m 가량 더 나가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 첫 등판에서 6회 장타를 3방 허용하며 2실점 했지만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등판 전까지 다승 공동 10위에 자리한 류현진은 값진 승리로 이 부문 8위로 올라섰다. 알프레도 시몬(신시내티), 카일 로시(밀워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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