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3회초 KIA 나지완이 롯데 옥스프링의 투구에 헬멧을 맞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일어서고 있다./부산사직구장=최용민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스포츠팀] 올해부터 바뀐 '헤드샷' 즉각 퇴장 규정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첫 사례가 됐다.
옥스프링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0-0인 3회초 1사 후 주자가 없는 상황서 나지완의 머리에 공을 맞혔다. 옥스프링의 강속구는 그대로 나지완의 핼멧을 강타했다. 나지완은 큰 충격을 받고 쓰려졌으나 다행히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 요강에 "주심은 투구(직구)가 타자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에는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한다"고 명시해뒀다. 이에 따라 옥스프링이 자동 퇴장됐다.
다만 옥스프링에게 고의성은 없었다. 공이 손끝에서 잘못 빠진 듯 한 옥스프링은 곧바로 나지완에게 미안하다는 손짓을 했고, 별다른 이의 없이 담담하게 덕아웃으로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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