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부진에도 사임하지 않는다고 27일 AFP가 보도했다. / 스포츠리퍼블릭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5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킨 로이 호지슨(67)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사임하지 않고 유로 2016까지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7일(한국 시각) AFP에 따르면 호지슨 감독은 "잉글리시 축구협회(FA)가 나를 원하는 것에 정말 행복하다. 나 또한 다른 길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비록 비판의 중심에 서 있지만,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믿는다. FA 못지 않게 선수들도 나를 원한다고 생각하다. 이곳에 남아 유로 2016까지 팀을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은퇴를 앞둔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와 프랭크 램퍼드(36·첼시)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그들은 나에게 어떠한 압력도 받지 않았다. 나는 제라드와 램퍼드의 의견을 수렵할 것이다. 만약 그들이 은퇴를 결정한다면, 앞으로 '삼사자 군단' 유니폼을 입을 수 없을 것이다.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4년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며 자국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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