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15일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그리스와 경기에서 세군도 이바르보, 테오필로 구티에레스, 후메스 로드리게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이성노 기자]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막강 화력' 콜롬비아가 파블로 아르메로, 테오필로 구티에레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그리스를 꺾었다.
콜롬비아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그리스와 경기에서 전반 5분에 터진 아르메로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구티에레스의 추가골, 후반 48분 로드리게스의 쐐기골을 묶어 3-0으로 완승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콜롬비아는 오는 20일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콜롬비아는 4-5-1 전형으로 나섰다. 다비드 오스피나가 골문을 지켰고 파블로 아르메로-마리오 예페스-크리스티안 사파타-후안 주니가가 포백을 꾸렸다. 이바르보, 카를로스 산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아벨 아길라르, 후안 콰르라도가 공격 2선에 배치됐다. 최전방은 구티에레스가 책임졌다.
그리스는 4-2-3-1 전형으로 콜롬비아와 맞섰다. 오레스티스 카르네지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포백은 바실리스 토로시디스, 콘스탄티노스 마놀라스,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 호세 올레바스가 구성했다. 기아니스 마니아티스와 파타기오티스 코네가 포백 앞에서 상대 공격을 1차 저지했다.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 콘스탄티노스 카트수라니스,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공격 2선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테오파니스 게카스가 원톱으로 출전해 콜롬비아 골문을 노렸다.
콜롬비아는 경기 초반부터 구티에레스, 로드리게스 등 공격진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롱킥 위주의 역습 축구를 펼친 그리스를 맞아 강한 압박으로 맞대응한 콜롬비아는 5분 만에 선제골을 뽑고 앞서 갔다. 콰드라도가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풀백 아르메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콰드라도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콜롬비아는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이바르보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그리스 진영을 휘저었고, 로드리게스는 간헐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그리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그리스의 맹공에 흔들렸다. 토로시디시, 코네, 사마라스에게 연이어 슈팅을 내줬지만 견고한 포백 수비를 앞세워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콜롬비아는 후반 들어 동점 골을 노린 그리스에 고전했다. 전반과 달리 짧은 패스 위주로 나선 그리스를 맞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로드리게스와 콰드라도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반전한 콜롬비아는 후반 13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구티에레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아길라르의 발을 지나친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호세 페커만 콜롬비아 감독은 후반 23분을 기점으로 알렉산더 메지아, 산티아고 아리아스, 잭슨 마르티네스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후 '잠그는 축구'가 아닌 공격 위주의 경기로 그리스를 상대했다. 간간이 그리스에 날카로운 역습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이후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로드리게스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